[조선해협 (2)] 긴슈쿠의 추억 - 창경원 벚꽃과 한강 보트
남편 세키(남승민 분)의 행방을 몰라 애를 태우는 긴슈쿠(문예봉 분)는 행복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물 짓는다. 영화에서는 남편의 외출복을 챙겨주고 자신은 양산을 들고 경성인들의 유명한 나들이 장소인 창경원[창경궁]과 한강을 찾는 장면이 짧게 나온다. 부부가 나들이를 준비하고 즐기는 과정이 이어지는 3개의 장소(집-창경원-한강)는 세키와 긴슈쿠 부부가 영화에서 함께 등장하는 유일한 장면이다. 창경원 씬에서는 세키와 긴슈쿠 부부가 벚꽃놀이를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창경원은 1909년 이후 1980년대초까지 동물원, 식물원과 함께 벚꽃 명소였으므로 개화기가 되면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었고 낮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창경원 앞을 지나는 전차로 수많은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세키와 긴슈큐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