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협 (6)] 지원병의 시가행진
긴슈쿠는 세키가 훈련소를 마치고 시가행진을 위해 경성 시내로 입성한다는 기요코의 연락을 받는다. 애국반원들이 운집해 있는 거리의 시가행진 현장으로 아이를 안고 나간 긴슈큐는 지원병 대열 속에서 세키를 발견하고 크게 놀란다. 조선육군훈련자지원병훈련소에서 4개월의 훈련을 마친 훈련생들 은 당시 경기도 양주의 훈련소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입성하여 시내를 행진한다. 시가 행진 코스는 1942년 10월 기준으로 동대문~종로~서대문~의주통~(경성역)~남대문~덕수궁~황금정~경성운동장이다. 입소 4개월 자못 영예로운 입영의 날을 가슴에 그리며 낮과 밤으로 정진하는 수천의 훈련소생들은 이날 아침 오전 7시 양주 훈련소문을 출발하여 찬서리를 단숨에 박차고 청량리역 앞을 거쳐 동 9시반 동대문에 도착, 연로에 일찍부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