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사변
열하약도熱河略圖No.2 1931년의 풍운風雲의 적적寂寂하게 말하고 있는 탱크가 한신旱晨[早晨]의 대무大霧에 적갈색赤褐色으로 녹슬어 있다. 객석客席의 기둥의 내부內部. (실험용實驗用 알콜램프가 등燈불노릇을 하고 있다) 벨이 울린다. 아해兒孩가 삼십년전三十年前에 사망死亡한 온천溫泉의 재분출再噴出을 보도報導한다. (이상李箱, 『조선과 건축』, 1932.7.) ** 전차가 지난 뒤면 자동차가 지난 뒤면 으레히 잠깐 동안씩은 소리 없는 네거리의 아스팔트 위를 신문 배달부의 지까다비 신은 두 다리가 달려갔다. 그의 옆구리에 찬 방울이 시끄럽다. 석간이 배달된 뒤 두 시간. 호외다. 만주에 또 무슨 일이나 생긴 것일까? (박태원, '낙조', 1933.12.) ** 숭이가 정선을 기다리는 제일 플랫폼에서도 군대를 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