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맛 '칼피스'
다일茶一 기타 양식洋食에는 언제든지 홍차紅茶가 맛있소. 늘 다녀 그 '솜씨'를 잘 알고 있는 끽다점喫茶店 외에서 나는 일찍이 가배차[커피]를 마신 일이 없소. 차와 '케잌'을 맛보고 싶을 때면 나는 언제든 '코코아'와 '슈크림'을 취하오.'첫사랑의 맛'을 잘 알고 있는 나는 '칼피스'를 먹을 마음이 생기지 않소.'파-피스', 세-피스', '오아피스'... 웬일인지 나는 '-피스'가 붙은 음료를 의식적으로 취하지 않소.'소다수'도- 산미酸味가 강함으로 하여 그리 애호하지 않소.'보리차' - 나는 '아이스크림과 함께 이 음료를 애용하오. (박태원, '기호품일람표', 동아일보, 1930.3.) **얼마 안 걸어 이들은 명치제과 이층으로 올라왔다. 셋이다 커피를 시키었다.[...]커피가 왔다. 화옥은 컵을 당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