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봄 (7)] 태평레코드
영화 속의 영화 춘향전의 스폰서는 '동아'레코드(문예부장 한계수, 김한 분)이다. 주인공 영일은 동아레코드에 소속돼 춘향전 제작의 실무를 지휘하는 실질적인 영화제작자이다. 영일(김일해 분)의 소개로 여주인공 정희(김소영 분)가 동아레코드의 취입실에서 테스트를 받고 전속가수로 영입된다. 정희는 춘향전을 중도하차한 안나(백란 분)를 대신하여 춘향역을 맡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영화가 완성된다. 오랫동안 행방을 알 수 없던 영일이 극장에 나타나고 정희는 막간가수로 무대에 나와 주제가를 부른 뒤 쓰러진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제작 스탭을 소개하는 자막에 '주제가 태평레코드'가 보인다. 주제가뿐 아니라 배우로도 참여하여 최남용, 이재호와 같은 태평레코드 소속의 유명 가수와 작곡가가 배역으로 등장한다. 자막에 소개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