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몽 (4)] 애순남편 선용의 직업
병하(선용의 동료) : 헤어져버리니까 속이 다 시원하지? 선용: 시원하기는 하지만 애미 없는 정희가 불쌍하네 그려. [...] (옥상으로 나온 선용과 선용의 동료) 멀리 명동성당이 보인다. 선용: 하하하. 이 사람아 농담 좀 그만하게. 서른 한 살에 무슨 얼어 죽을 처녀란 말인가? 병하: 이 사람아 사실이야. 선용: 어쨌든 이젠 다시 계집을 안 얻겠네. 병하: 그렇지만 정희만 해도 그렇지. 어머니 품이 그리울 걸세. 또 재혼을 해서 행복한 사람도 많이 있으니까. 선용: 쓸쓸은 하지만 부녀가 아무 탈 없이 사는 것이 내겐... 영화 '미몽'(1936)에서 애순 남편 선용은.. 31살. * 선용 역의 배우 이금룡 역시 1936년 당시 실제 나이 31살이었음(1906년생). 딸 정희의 연령대로 보아 20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