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목욕탕
공중목욕탕목욕탕은 어떤가? 조선민족은 당대當代 가도 목욕은 아니하고 사는 듯하다. 조선인 경영의 목욕탕은 하나도 없다. [경성] 남북촌南北村을 통틀어 일본인日本人 욕탕浴湯 몇 개소(幾個所)가 있을 뿐이다. ('경성京城 형제에게 탄원합니다', 『개벽』, 1922.3.) ** 제1조第一條 이발사와 탕주湯主를 친親하라. 제군이 도회에서 살려면 첫째, 이발사와 목욕탕주인을 먼저 친해 두어야 한다. 돈 6전이 없어 몸에서 악취가 물쿵물쿵 나고 불과 3,40 전 이발료가 없어서 얼굴이 털투성이가 되고 장발이 되고 보면 혹 별종색맹객別種色盲客이 있어 사상가나 철인哲人으로 보아 준다면 천행이지만 날카로운 시대 처녀들의 눈이 잔나비 상판을 연상할 우려가 매우 많으니 연애하기는 벌써 빗나간 일이다. 그러니 돈 없을 때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