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가 '클레멘타인'을 작사했다?
항간에 구보 박태원이 1919년 3.1운동 직후 넓고 넓은 바닷가에... 로 시작되는 유명한 번안곡인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의 작사가로 소문이 나 있다. 그러나 당시 미래의 구보씨 박태원은 1919년에 보통학교(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나이이다. 문학도로서 일찌감치 소질을 보인 소년 박태원이 세상에 이름믈 선 보인 것은 육당 최남선이 발간한 이라는 잡지에 '달맞이'(1923)라는 산문을 통해서이다. 만약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을 소년 박태원이 작사했다고 한다면 '달맞이'보다 이 곡이 먼저 세상에 알려졌을 것이다. 제아무리 문학적 감수성이 출중한 소년이었다고 해도 보통학교 재학생이 '..클레멘타인'을 번안했다는 주장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없다. 그렇다면 어쩌다가 이런 오해가 생겼을까? '나의 사랑 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