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봄 (1)] 춘향전의 야외촬영지
'반도의 봄'은 영화 '춘향전'의 순탄치 않은 제작 과정을 기본 줄거리로 하여 전개된다. '반도의 봄'에서 '춘향전' 촬영장면은 스튜디오 1개의 씬과 야외 2개의 씬이 할애되었다. 영화 맨 처음에 등장하는 '춘향전' 스튜디오씬은 당대의 제작환경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장면들이 등장해 깊은 인상을 준다. 야외 2개의 씬은 각각 장충단공원에 위치했던 박문사의 석고각과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동북각루)에서 촬영되었다. 1. 박문사 석고각 1932년 장충단공원 동편에 건립된 박문사博文寺는 이등박문伊藤博文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에서 따온 일본식 사찰이다. 박문사 일대의 남산자락 언덕을 이등박문의 아호를 따서 춘무산이라 명명하여 춘무산 박문사라 부르기도 했다. 이 사찰을 건립하면서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을 떼다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