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노인전 초록
한번 알고 보면 분명히 그들은 신기하게 놀라고 말 것이, 이 최노인은 정녕한 한국시대韓國時代 관비유학생의 한명이었다... 조선 안에서 삭발령이 나린 것이 그게 을미년(1895)이었으니까, 갑오년(1894)에 일본으로 건너가 머리를 깎은 노인은, 그것만으로도 남들보다 일년 먼저 개화하였던 것이 분명하다. "관비유학생으루 뽑힌 사람이 도합 백여명인데, 박영효에게 인솔 받아 서울을 떠날 때가 장관이었습니다. 시방같으면야, 무어 노좀이니, 무어, 히까리니 허구, 급행차가 있는 세상이라, 타기만하면 그대루 뚜루루 부산까지 데려다 주구, 게서 배 타면 그만인게지만, 그떄루 말허면 경부선은 이를것두 없구, 경인선두 개통 안됐을 때니, 천생 제물포까지 걸어가야만 할 밖에...." 인물이기로 말하자면 복택유길福澤諭吉[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