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마코, 피죤, 해태표, 단풍, 장수연
물론 사람에 따라서 취미는 다르오마는 아마도 우리 젊은이의 입에는 '피죤'이나 '마코-'가 알맞을까 보오. '카이다'[해태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소. (박태원, "기호품 일람표", 동아일보, 1930.3.18.) **"지금 사람값 찾는 세상인가요. 통틀어 말하면 있는 놈과 없는 놈의 싸움인데, 싸우는 수단이 여러 가지거든요. 미인은 얼굴로 싸우고, 김홍근이는 입심으로 싸우고, 노름꾼은 마작으로 싸우고…… 하하하."하며 봉익이는 웃어 버리닥 다시 정색으로 결론을 맺는다."하지만 나는 그 사람들을 미워하거나 놀리거나 흉보지는 않아요. 요새 청년─ 소위 인텔리 분자로서 할 일이 있어야지요. 먹을 도리가 있어야지요. 그 사람들만 나무라겠습니까. 공창公娼을 허락한 이 사회에서, 사창私娼을 묵허하듯이, 그런 좀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