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봄 (2)] 장곡천정 신작로
'춘향전'의 제작자인 영일(김일해 분)은 장곡천정 신작로에서 안나('춘향전'의 춘향역/백란)를 우연히 만난다. 영일은 안나와 함께 장곡천정에서 장충단공원까지 동행한다. 영일은 안나가 애인이었던 레코드회사 부장이자 영화스폰서인 한계수(김한/김인규 분)와 헤어지고 멀리 떠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놀라게 된다. 장충단공원 옆 박문사 석고각에서는 스탭과 배우들이 촬영 준비가 한창이다. 감독은 춘향역의 안나가 펑크를 내고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스탭과 배우들은 촬영현장에서 철수한다. 장곡천정 신작로에서 안나를 만나는 영일 안나를 만난 영일은 '쇼핑 가세요?'라고 묻고 안나도 '네, 살게 있어서..'라고 답한다. 아마도 인근에 있는 본정의 미쓰코시나 미나카이, 히라다나 장곡천정 신작로 끄트머리, 남대문통에 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