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李箱 - 건축무한육면각체 (보)] Z백호와 회충양약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마지한동양의가을 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伯號. 회충양약蛔蟲良藥이라고씌어져있다.옥상정원. 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무아젤.[...] (이상李箱, '건축무한육면각체', 『조선과 건축』, 1932.7.) **소리없이 옮겨가는 나의 백금白金 체펠린의 유유悠悠한 야간항로夜間航路여! (정지용, '시계를 죽임', 1933) Z백호伯號 Zeppelin 회충양약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銀貨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리 속에 으례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았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 (이상, '날개', 1936) **얼굴이 이렇게까지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