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네, 그 양반은 잘 알고말고요!" 안 마리아의 대답이 이렇게 나왔다. 이에 인수는 자기도 그 친구와 절친하다는 말을 한 다음, 보험이라는 것이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일장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재미 없습니다. 아무리 돈이 귀하다 하기로니 사람이 죽기를 바란대서야 말이 되나요. 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전부터 생명보험에는 들고 싶지 않았어요!" 죽어야 돈을 타는 것이니까,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좀 실례의 말씀 같습니다마는, 당신께서는 예수를 왜 믿습니까?" "예수를 왜 믿다니오? 천당에 가려고 믿지 왜 믿어요." "그러면 예수를 믿는 것도 결국 생명보험에 드는 것과 마찬가지 아닙니까? 천당에도 죽어야 들어가니까요." "아니, 그것과는 다르지요. 어쨰서 보험회사와 같다 하십니까? ..